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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전시립무용단 제74회 정기공연 미국 투어 프리뷰 “0시의 제단-그 시원으로부터의 시작”
작성자 tomato (ip:)
  • 작성일 2023-09-17
  • 추천 0 추천하기
  • 조회수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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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6일(토)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7:00

대전시립무용단 제 74회 정기공연은 대전시립무용단이 2023 외교부 해외 파견 문화예술공연단으로 선정되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 초청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미국 투어 이전에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프리뷰 공연으로 선보이는 공연입니다.

춤으로 그리는 0시의 제단 1부 '춘몽'은 대전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산하를 서정적 정서로 녹여 내며 2부 '천몽'은 단재 신채호 소설 꿈 하늘'을 서사적 구조의 춤극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숭고한 단재 선생의 절규로 조국의 꿈과 희망을 담은 처절한 순간들을 춤으로 그려 냅니다.


1부: 춘몽

1. 고향의 봄-낙원의 산촌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고향이 있다.
먼 이국땅에서도 마음에 사는 고향
꽃이 피고 그리운 사람들이 손잡는 고향

눈 감으면 더 잘 보이는 풍경이 펼쳐지고
귀 막으면 더 잘 들리는 음악이 있고
잠들어도 흐뭇하게 적셔주는 꿈의 고향

고향의 봄 작품은 작년에 야외공연으로도 봐서 이번이 3번째 보는 것 같은데 의상의 조화도 좋았고,  좌석이 무대와 가까워서 생생한 표정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음속 깊이 간직한 마음의 안식처, 나의 어린 시절 뛰어 놀던 고향  생각이 나서 보는 내내 뭉클했습시다.

2. 향. 장구춤 -음양의 조화로운 두드림
무량수의 별들은 하늘을 두드리고
천자의 백성들은 이 땅을 두드리니
한쪽은 음이요 한쪽은 양이니
음양이 마주치는 장구소리
조상들의 하늘소리, 자손만대의 땅 소리
음양은 조화로운 두드림으로 만난다

1명의 무용수와 추는 장구춤은 무대가 꽉 채워지는 파워풀한 리듬에 흥겨웠습니다.

3. 장한가
한밭의 문화. 대덕의 문명

태양을 지고 땅을 갈아 이룬 풍요
등잔불켜고 글을 갈아 이룬 문화
한밭에 피어나는 찬란한 꿈의 꽃이
조선 시대 학문의 도성을 이뤘더라
선비의 땅, 충절의 땅
한밭에 피어나는 대덕의 꽃
하늘을 나는 기러기는 솟대에 앉고
나비의 춤사위는 사랑을 이루더라.

선비들의 우아한 춤사위

4.부채춤 - 금수강산의 호접춘몽

백두대간 휘돌아온 산맥
계룡이 품에안은 한밭

물과 불이 만나 춤추는
바람의 발원지 갑산

사랑을 수놓는 땅이니
금수강산의 중심지라

해가 가도철 따라 꽃이 피고
나비들 몰려와 열매 맺는 땅

원시인 문명을 일군지혜
찬란한 백제국을 세웠다.

어린시절 부채춤은 운동회의 꽃이었는데, 학교 마치고 운동장에 남아 열심히 연습하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화려한 부채춤은 언제 봐도 기분 좋은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을 보러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이런 좋은 공연이 많이 기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향, 풍류 소고춤 - 신명으로 길을 열다

하늘은 한빛을 내려
한밭에 삶의 터전 열고
사람을 살게 하니
무량수로 번성하여

이 땅에 태극의 대한
하늘의 꿈 이루도다.

투박한 소리지만 소고의 흥겨운 장단과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사위


2부: 단재의 꿈 - 천몽

작품 의도
서사 무용극 '천몽'은 단재 신채호의 중편 소설 '꿈 하늘'을 소재로 격랑의 시대를 불 꽃처럼 살아낸 독립운 동가이며 역사학자인 단재 산채호의 사상, 인간적 고뇌와 뜨거운 삶을 춤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또한 이번 작품은 대전시립무 용단으로서는 문학 장르인 소설과 한 인물의 일대기를 어떻게 무대예술 장르인 춤으로 새롭게 창조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예술적 실험이며 도전이다.
서사 무용극 천몽(제)은 현재 다양한 방면에서 세계 최고의 국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에 대한성찰 과정이며, 미래에도 더 발전된 세계 일류국가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이 어떤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하는 작품이다 천관(한놈)- 단재의 분신으로 꿈하늘을 노래한다.
대본 임오섭

1장. 괴로울 고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고통받는 조선 백성들의 모습!
고통을 참지 못해 밸어내는 신음, 여기저기 간헐적으로 타오르는 화염 속에 괴로워하는 사람들,
무대 서서히 밝아지면 조선 백성들의 고통과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는 신채호의 고뇌의 찬 몸짓!

2장 옳을 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불태우려는 단재!
무궁화꽃의 정기를 받아 새롭게 태어나는 신채호와 천관!

3장. 싸울 전
한민족이지만 단지 흰옷과 검은 옷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대립하는 흰옷 입은 사람들과 검은 옷을 입은사람들!
대립은 다툼이 되고, 다툼은 점점 더 격렬해져 서로를 죽이기 위해 잔인한 전투가 벌어진다.
목을 물고, 팔을 부러트리고,사지를 핏고, 눈음파내고,허를 뽑는 동족 간의 쳐절한 싸움!

4장. 푸를 청
흰옷과 검은 웃을 입은 사람들 한뜻으로 칼을 들고 일어선다.
천관에게 받은 신성한 힘을 지닌 칼을 높이 치켜들고 검무를 추는 사람들!
수없는 외세의 침략에 맞서 백성과 민족의 정기를 지켜냈던 조상들의 기개와 혼이 담긴신성한 검무!

5장.가둘 옥
감옥에 간혀 고통받는 단재!
단재의 슬픔은 감옥에 감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선 백성들이 자주독립의 의지를 서서히 잃어가는 것이다.

6장. 꿈 몽
천관! 단재의 마음이 되어 감옥의 쇠창살을 벗어나
석방의 보증을 마다하고 마지막까지 자주 독립의 결기를 죽음으로 맞이한다.


2부 공연 시작 전에 나온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2부 공연 보면서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 관련 일들이 생각 났습니다.
지금의 내가 살아가고 누리는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무지에 휩쓸리지말고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습니다.

제74회 정기공연도 열정 있는 무용수들의 공연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미국 공연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첨부파일 20230916_165313.jpg , 20230916_1845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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