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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5, [서사적 낭만스토리를 만나다]
작성자 젊은태양 (ip:)
  • 작성일 2017-06-09
  • 추천 15 추천하기
  • 조회수 321
평점 0점



올해들어 벌써 5회 째 감상하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5.

이번에는 주제가 [서사적 낭만스토리를 만나다]이다.

 

대전공연전시의 이벤트에 선정되어

지인들과 일찌감치 대전예술의전당을 찾았는데~~~!

그런데 이럴 수가...  ㅠㅠ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30분보다 더 일찍 갔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좌석을 받을 수가 없었다.

1층지나고 2층 지나 무려 3층 중간 좌석에야 겨우 앉을 수 있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인기가 날로 높아간다는 것을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로 알 수 있었다.


인기는 그냥 높아지는게 아니다.

강제로 사람을 동원할 수도 없는 것이다.

오케스트라가 실력을 키우면 귀가 밝은 시민들이 그걸 금방 알아차리고 감상하러 모여드는 것이다.

대전시향이 유럽 연주를 다녀온 후 소리가 더욱 깊어진 것 같다.  


경험상 2층 객석까지는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화음이 되어 함께 들려서 좋다.

연주가 한명한며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워낙 머니까 연주자 표정까지보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편안한 자세로, 한데 어울려 들어오는 음악을 들으면 된다.

1층의 F 중간 정도면 연주자도 보이고 소리도 화음으로 들려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기에는 제일 좋았다.

1층의 B 좌석은 연주자가 하나하나 보여서 좋은데 악기의 소리가 화음으로 들리는게 아니라

악기 각각의 소리가 그대로 나에게 다가와서 내 안에서 조합을 해야 한다.

그런데 3층은...... 소리가 아트홀을 감싸며 올라와 한데 조합되어 들리는 것까진 좋은데, 너무 높다...

무대를 보려면 내내 내려다봐야하니 뒷목이 아프다. 앞목은 주름이 잘뜩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하하하~~

그래도 그런 현상은 연주 감상에 몰두하다보니 생기는 현상이지.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는 그날 나를 그렇게 뒷목 아프고 앞목에 주름이 생기게 만들었다~^^


중앙에 블랙 머메이드같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분은 이날 대전시향과 협연을 한

러시아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올가 케른이다.

연주자는 연주로 말하는 것이 맞는 말이지만, 올가 케튼은 등장부터 낮은 환호성이 울리게 만들었다.

외모지상주의면 안되는데...어쩌랴... 일단 피아니스트의 자태부터 사람의 마음을 당기니 말이다.

기대를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외모마저 반감되는데,

올가 케른은 연주를 통해 더욱 자신을 어필하였다. 하긴...

17세에 라흐마니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고

2016년엔 본인의 이름을 딴  제1회 올가 케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도 열었다는데 더 말하여 무엇하랴.


눈 감고 편안한 자세로 들으려고 마음먹었는데, 올가 케른이 연주한 그리그(노르웨이 출신)의 피아노협주곡은

젊음과 감성과 테크닉에 힘까지 어우러져서 눈을 번쩍 뜨고 몰입하게 만들었다.

커튼콜이 몇번이나 이어졌더라? 6번인가? 앙코르 곡도 2곡이나 연주했다.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한 때 42번과 또 한 곡이 왕벌의 비행이었나?    


아, 올가 케른의 피아노협주곡보다 앞서 대전시향이 연주한 곡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이었다.

시벨리우스는 북유럽 핀란드의 음악가이다.

북유럽을 생각하면 시리도록 춥다는 인상인데 시벨리우스는 이름만 들어도 시린 느낌이다~^^

게다가 카렐리야는 스웨덴과 러시아에게 전략적 요충지로 항상 두 나라의 무력 충돌로 비극적인 역사를 가진 곳이라니, 그 연주곡은 더욱 시리고 서늘하다.

역시나 금관악기의 울림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시벨리우스의 곡다운데,

리플렛을 보니 중세인 1293년에 스웨덴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부터 시작이다.

리플렛을 자세하게 읽지 않고 감상한 후에 읽어보니,

역시나 이렇게 시린 전쟁의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 귀에 쏙쏙 들어온 것 같다.


그리고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를 여행하고 썼다는 '교향곡3번 가단조 작품번호 56 스코틀랜드까지.

나는 너무 많이 알려진 서유럽은 별로 관심이 없다.

뭔가 전설을 많이 담고있는 것 같은 북유럽과 동유럽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모두 북쪽 유럽을 담은 연주를 닫다보니 더욱 그런 느낌이 커져간다.

이 연주들을 폰에 담아 시린 북유럽 벌판에 서서 듣고 싶다.

첨부파일 20170530_213226.jpg , 20170530_213239.jpg , 20170603_2356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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