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을 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다가도 폭풍처럼 야단치기고 하면서 건반을
가지고 논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정확한 곡 이해와 테크닉, 그리고 무엇보다 피아노에 대한 애정 듬뿍 담긴 모습으로
멋진 연주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한마디 멘트 없이 연주에 집중했지만 그녀가 얼마나 음악에 대한 태도가 진중하고
사랑하는 지 느낌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곡 선택도 아주 좋았습니다. 고전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의 욕구를
채워주었습니다.
마지막 아르헨티나 작곡가 히나스테라 곡은 클래식이면서도 라틴음악인 탱고와
보사노바 느낌을 받아 아주 신선했습니다.
항상 좋은 기회를 주시는 대전공연전시 관계자 분께 감사 말씀 드리며 악기에 대한
집중과 특성을 알 수 있는 독주회에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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