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이후란 개인전 ‘바람 불다’ 

장르 : 대전전시회 

기간 : 2015년 11월 26일~12월 9일 

장소 : 갤러리 웃다(서구 둔산동 2106 2F) 

관람시간 : 11:00~19:00(매주 일요일 휴관) 

관 람 료 : 무료 

문 의 처 : 070-8263-4312 

오픈행사 : 갤러리 웃다, 11월26일(목), 오후4시~ 

바람 53×46cm Oil on canvas 

1.

<갤러리 웃다>에서는  이후란의 첫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2.

이후란의 그림은 어쩌면 한 장 씩 덧쌓여가는 이야기들이다.  

이후란의 작품은 물감이 칠해지고 벗겨지고 다시 덧붙여 쌓여가는 가장 소박하고 원형적인 과정이다. 품고 있던 내면의 형상들은 그려지고 사라지고 새로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구체적인 모습을 얻기도 하고 또 잃기도 한다.

오래된 기억속의 이야기들이지만 그러나 그리 낡아보이지는 않은 벽화처럼, 형상들은 기억되며 저장되고 동시에 되살아난다. 풀꽃과 나무와 바람의 형상으로 나타난 그녀의 이야기들은 오늘 다시 새로 덧칠해지고 있다.

엉겅퀴26×18cm Oil on canvas

3.

1982 목원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

2007년부터 다시각전 참여

2015 첫 번째 개인전

바람 70×47cm Oil on canvas

4. 작업노트

봄과 여름을 지나며 

계절의 향기로 가득한 바람이

내 유년의 숲으로 불어간다.

잃어버렸던 꿈들

꽃불처럼 골마다 일어나

능선을 타고 날아오른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가는 곳

붉고 푸르게 피고 지던 

엉겅퀴 꽃

단단한 씨앗으로 여물어가는 밤 

붓을 놓고 들판에 나가

별빛 총총 매달고 선  

미루나무에게

안부를 묻는다.

        (2015. 9) 

바람 바람 73×53cm Oil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