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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한힘찬 개인展
날짜 : 2014.11.13~11.19
장소 : 이공갤러리
판매가 :
문의처 : 042-24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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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한힘찬 개인展

전시기간 : 2014.11.13~11.19

전시장소 : 이공갤러리 

관람시간 :

관 람 료

문 의 처 :  042-242-2020



소유와 욕망의 빛 (소유,욕망)

 

프롤로그

나의 작업은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에 주목한다. 그 중 현대인의 소유와 욕망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특히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게임, 인터넷, 자동차, 의자 등과 같은 우리사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여러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업의 소재는 화면 안에서 차츰 다른 이미지로 변화하여, 나의 이야기 뿐 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현대사회는 물질에 대한 가치 변화가 삶의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가상현실이라는 사실과 가장 닮은 또 다른 세계가 구축되었다. 그 가치 변화에 따라 시스템이 만들어 낸 공통된 가치를 욕망하게 된다. 이 알 수 없고 끝도 모를 우리의 욕망을 나는 가상과 실제라는 현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다.

 

내가 최근에 가상공간과 게임이라는 소재에 주목하게 된 동기는, 현실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게임 속의 이미지들은 내가 경험했던 현실과 가상의 세계에서의 괴리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관이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현상과 많은 부분이 닮아 보였다.

그러한 게임은 현대 사회의 모습을 투영하며,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비도덕적 행위들을 우리에게 가상공간으로 끌어 들였다. 얼마 전 까지 언론 매체에서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해 일어났던 안타까운 사건들이 보도되었다. 심지어, 게임 머니를 벌기위한 수단이 학교폭력의 범주로 확장되는 사건들에 이르기까지.

현 시대는 디지털 매체와 게임 산업의 활성화로 어느 때 보다 대중들이 쉽게 게임을 접하게 되는데, 기업은 이익 창출을 위해 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이미지를 사용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PC게임들은 전쟁이나 경쟁 등 상대를 짓밟아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또한 몇 몇 게임들은 폭탄을 쏘고, 피가 터지는 등의 폭력성이 짙은 장면이 연출된다. 실제에서 일어났다면 끔찍하고 아찔한

장면들이지만, 우리는 잔인함과 폭력성을 단순한 재미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가상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우리가 잔인함과 폭력성을 단순한 재미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자극인데다, 또한 흥미롭기까지 하다. 이러한 이미지는 우리의 관념에 의해 정의되는데, 이것은 이성적인 판단의 영역이다. 욕망을 부추기는 이미지들은 본능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때로 우리로 하여금 아름다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에 더 가치를 두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가상공간은 더 이상 현실과 분리될 수 없다. 이런 가상과 현실의 식별불가능이라는 현상은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우리들의 욕망을 부추기고 확대시키고 잠식하기에 이른다.

나는 가상공간과 게임의 이미지처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현실에 존재하는 욕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자동차나 의전용 의자 등의 사물을 소재로 작업을 풀어나가고 있다.

 

요즘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소유의 욕망이 있다. 단순히 우리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할 물건이 아닌 이미지를 소유하는 것으로, 개인의 성격, 사회적 위치, 취향 등이 소유한 사물로서 이야기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은 자본과 물질을 통한 욕망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욕망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고, 가치의 변화에 따라 사라지며, 또한 새롭게 생겨난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대한 가치는 개개인마다 다르거나 이것은 인간의 존재를 풍요롭게 만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타락으로 이끌기도 한다.

나는 욕망의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부분에 주목한다. 서로 다른 관념들은 충돌하며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작품속의 이미지들은 내가 바라보는 모습으로 형상화 된다.

작품 속에서의 표현방식은 다소 즉흥적이면서 감각적이다. 사물에 대한 인식은 이성적인 관념으로서 인식되지만 한편 감성적인 느낌으로도 인식될 수 있다. 작품을 구성하는 점묘와 붓 터치는 개인의 욕망이 사라지고, 다시 새롭게 생기는 가치변화에 따라 해체되는 것과 구성되는 것 사이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그 순간은 우리가 관념적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시각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소유와 욕망이라는 측면은 서로 분리된 것도, 대립된 것도 아닌 상태로 혼재되어 있으며, 여전히 나를 혼돈의 세계로 이끈다. 나의 작업들은 이러한 현상들을 어떻게 이미지로 시각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의 흔적들이다.

-작가 한 힘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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