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2018년 제9회 “琴타는 사람들” 정기연주회 단공귀거
단공귀거. 나 이제 돌아가리라.
긴 지팡이가 짧아지듯 거문고 술대가 닳고 그만큼 먼 길을 돌고 돌아와 거문고 동호회 ‘금타는 사람들’이 오는 7월 15일 일요일 오후 4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세상이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한 청춘 같은 뜨거운 여름 7월.
인생의 그윽한 향취를 더욱 드러내게 만들 거문고와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금타는 사람들’은 지난 2010년 결성된 이후 대전연정국악원 거문고 수석연주자 차은경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키워, 2015년부터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다수 수상하는 실력파 모임이다.
終日芒鞋信脚行(종일망혜신각행)
一山行盡一山靑(일산행진일산청)
종일 짚신 발길 닿는 대로 가노라니
산 하나 다하면 산 하나 푸르네
短筇歸去千峯靜(단공귀거천봉정)
翠壁亂煙生晩晴(취벽란연생만청)
짧은 지팡이 돌아가니 천봉이 고요하고
푸른 절벽 자욱한 안개 저물녘에야 갠다
산길을 걷고 또 걷다보니 짚던 지팡이가 짧아지듯 아홉 해 긴긴 연습의 시간을 통하여 거문고 술대가 조금은 짧아진 듯하다. ‘짧아진 지팡이’ 서로 닮은 김시습의 단공귀거(短筇歸去)란 부제의 이번 연주회는 대금과 거문고, 단소, 양금 등의 국악기로 연주되는 염불도드리, 타령 등 정악곡과 신곡 정읍사와 일출, 무용 살풀이 춤과 거문고 제주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18년 대전문화재단이 선정하는 ‘생활속예술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며 전석 무료(8세 이상 관람가)이다.
[프로그램소개]
유초신지곡 中 염불도드리, 타령
거문고 : 김기태, 김성호, 박종완, 손정도, 유신애, 이진환, 이혜연, 정계조, 조윤경, 조은경
대 금 : 김성돈, 김용하, 백호현, 유석종, 이대영, 정혜윤
현악 영산회상을 4도 아래로 내려 이조하여 연주하는 합주음악을 ‘평조회상’이라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유초신지곡’ 이라 한다. 현악 영산회상 9곡 중 하현도드리를 뺀 8곡으로 이루어지며 그 중 염불도드리와 타령은 화려하고 웅장하며 유창하고 평화스럽게 연주된다.
도드리
거문고 : 김진율, 남경연, 백지홍, 양정윤, 이하늘, 이희원, 조현서
가야금 : 길지수, 도 연, 이시연, 조혜림, 지현아
도드리란 ‘돌아든다’ 라는 반복의 뜻으로 풀이되는 음악 용어이다. ‘미환입’이라고도 하며 조선중기에 당나라 사악의 하나인 보허자에서 파생되었다. 보허자의 반복 부분인 환입을 따로 떼어 7장으로 나누고 원곡의 한 장단이 10박이었던 것을 6박으로 변형시킨 것이다. 이번 연주는 현악 합주만으로 연주하며 거문고는 밑도드리, 가야금은 윗도드리를 연주한다.
중광지곡 中 타령
양 금 : 김수향, 김윤주, 도 예, 성만준, 정우진, 최수빈
단 소 : 백호현, 유석종, 이대영, 정혜윤, 홍금주
영산회상은 조선초기 세조 임금이래 궁중 연례악으로 연주되어왔고 민간 상류층의 율방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던 아정하고 고상하며 심오하고 유현정대한 풍류음악의 대표적 악곡이다. 오늘날에는 현악영산회상(중광지곡), 관악영산회상(표정만방지곡), 평조회상(유초신지곡)의 3가지로 전승되고 있다. 오늘 연주는 양금과 단소로 구성되어 연주된다.
정읍사 (김영재 曲)
거문고 : 김기태, 김성호, 박종완, 손정도, 유신애, 이혜연, 조은경, 최성애
정읍사는 민예극단 작품(달하 노피곰 도드샤)의 주제를 가지고 1991년에 거문고 독주곡으로 창작되었다. 백제의 노래 정읍사에 담겨 있는 기다림과 그리움의 정서를 거문고가 지닌 독특한 저음을 살려 우직하면서도 투박한 소리를 통하여 한 없이 그립고 기다리는 님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민속 무용 – 살풀이
무 용 : 김민정
살풀이 춤은 한과 비애를 풀어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인간 본연의 이중 구조적 감정을 표현한 춤으로 정중동과 절제미의 극치를 이루는 춤이다.
일출 ( 정대석 曲)
거문고 : 김진율, 남경연, 백지홍, 양정윤, 이하늘, 이희원, 조현서
1997년 정대석 선생이 작곡한 곡으로 장엄한 일출의 광경을 표현한 곡이다. 어둠 속 해의 태동을 표현한 ‘어둠’ 과 ‘먼동’, 일출의 경이로움과 신비를 표현한 ‘떠오르는 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짧은 산조)
거문고 : 김기태, 김성호, 김수향, 김윤주, 도 예, 박종완, 성만준, 손정도, 유신애, 이혜연, 조은경, 최성애, 최수빈
백낙준에 의해 처음 연주된 거문고 산조는 대개 느린 진양으로 시작하여 점점 빠른 장단으로 중모리, 중중모리를 거쳐 자진모리 장단으로 끝맺는 형태이다. 거센 듯 둔탁한 음색과 이에 대비되는 심오한 농현이 일품이다.
[출연진소개]
금타는 사람들
아마추어 거문고 동호회 모임인 ‘琴타는 사람들’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여 생활 속 국악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혁
2008. 01 : 천년지기 동금악회 아마추어 모임으로 발족
2009. 10 : 동금악회 영산회상의 밤 공연 참가
2010. 03 : 금타는 사람들 출범
2010. 12 : 창단 및 제1회 정기공연 ‘문무대유청’
2011. 04 : 대전시 어머니연합회 주최 불우이웃돕기 연주회 ‘꽃피는 봄이 오면’ 찬조
2011. 10 : 제2회 정기연주회 ‘무현금풍류’
2012. 10 : 제3회 정기연주회 ‘만이추성’
2013. 05 : 소아암 환자를 위한 충남대 병원학교 가족의 달 행사 찬조
2013. 08 : 제4회 정기연주회 ‘금우향’
2014. 08 : 제5회 정기연주회 ‘세여금’
2015. 03 : 제10회 황산벌 전국국악경연대회 신인부 종합대상 수상
2015. 06 : 충청지방통계청 열린음악회 찬조
2015. 08 : 제6회 정기연주회 ‘탁영금’
2016. 08 : 제7회 정기연주회 ‘송현’
2017. 04 : 청죽회 국악연주회 ‘봄에 만나는 우리소리’ 찬조
2017. 08 : 제22회 완산 전국국악대제전 신인부 기악대상 수상
2017. 09 : 제8회 정기연주회 ‘홍운탁월’
2018. 07 : 제9회 정기연주회 ‘단공귀거’
대회수상
제 9회 황산벌 전국국악경연대회 신인부 종합대상 수상(김성호, 2014.3)
제10회 황산벌 전국국악경연대회 신인부 종합대상 수상(단체 최성애 외 3명, 2015.3)
제18회 창원 전국국악경연대회 신인부 기악 최우수상 수상(이혜연, 2015.11)
제11회 황산벌 전국국악경연대회 신인부 기악대상 수상(최성애, 2016.10)
제22회 완산 전국국악대제전 신인부 기악대상 수상(최성애 외 8명, 2017.8)
연출 · 음악지도 : 차은경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제26회 경주신라전국국악대제전 대통령상수상(2008)
現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부수석단원
회원 명단
(성인) 최성애(회장), 김성호(총무), 김기태, 김수향, 김윤주, 김지향, 박종완, 성만준, 손정도, 유신애, 이진환, 이혜연, 정계조, 정원섭, 조윤경, 조은경
(청소년) 김진율, 남경연, 도 예, 백지홍, 양정윤, 이하늘, 이희원, 정우진, 조현서, 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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