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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박경희개인展 '기억, 우연의 주름사이에서 놀다'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21년 10월 21일~10월 27일
시간 : 10:30~19:00, 전시마감일 : 10:30~15:00
장소 : 대전현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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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처 : 대전현대갤러리, 042-254-7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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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4회 박경희개인展 '기억, 우연의 주름사이에서 놀다'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21년 10월 21일~10월 27일 

관람시간 : 10:30~19:00, 전시마감일 : 10:30~15:00 

장소 : 대전현대갤러리 

문의처 : 대전현대갤러리, 042-254-7978 



 

 



[작가노트]


기억, 우연의 주름사이에서 놀다


  우리의 기억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지 않고 단편적이며 파편적이기까지 하다. 베르그손은 이러한 과거의 기억은 “내 역사의 한 기간”으로서의 기억으로 순수 기억이라고 하였다. 일회성으로 반복적이지 않은 사건들은 고유한 날짜를 가지기 때문에 습관 기억과 이미지 기억과는 달리 구분된다. 실제로 과거의 기억은 현재와 가까운 일로부터 점점 멀어져 유년기 때의 기억들은 대체로 흐릿하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며 연속적이고 뚜렷한 이미지로 기억되지 않는다. 

  사실 누구나 자신의 유년기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누군가에게서 에피소드를 듣거나 기념으로 찍어둔 사진에서 힌트를 얻기도 한다. 또한 우연히 접하는 장소나 물건, 혹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유추하여 기억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래된 기억이라해도 강렬한 경험들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선명하게 남는다. 유년기는 모든 것이 처음이고 모든 것이 신비롭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유년기의 끈질긴 기억의 단상들을 현재로 소환하여 이미지를 변경 또는 중첩하여 시공간을 초월하는 회화로써 표현해왔다. 기존 전시와 달리 이번 작품들은 재료와 기법을 다양하게 시도하였다는 점이 작품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스케치를 한 후 그 형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기존의 작품 표현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배경을 자유롭게 표현한 후 이를 통해 우연히 나타나는 결과물에서 얻어지는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작업방식을 시도해 보았다. 마치 난무하는 낙서에서 특정한 형체를 우연히 발견하듯 기억에서 사라진 이미지들을 무의식적인 표현기법을 통해 무언가를 유추하게끔 하는 형상을 실루엣으로 표현한 것이다. 흐릿한 과거 기억의 이미지 표현은 기존의 롤러 기법을 병행하여 표현하였다. 

  미술활동은 기본적으로 유희에서 출발한다. 유년기 시절, 흙장난하며 놀 때처럼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과 푸어링 미디움을 혼합하여 마블링 효과를 주기도 하고 열을 가한 후 일어나는 엠보싱(embossing) 반응은 마티에르(matiere) 효과를 불러와 작업과정에서 흥미를 더했다. 아크릴 물감이 가지는 단점인 탁하고 거친 질감은 유화를 여러 번 덧칠하여 부드러움과 발색의 효과를 높였다. 한마디로 아크릴의 장점인 빠른 건조와 자유로운 표현구사가 가능한 부분과 유화의 장점인 부드러움과 발색의 효과를 함께 살려 작품 한 점 한 점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 외에도  야광물감을 사용하여 밤에도 빛이 발하여 작품을 볼 수 있는 효과를 주고자 했다. 특히 <다시 만나다>는 과거와 현재의 해후를 표현한 작품으로 복숭아 형상의 유리볼 안의 사슴과 밖의 사슴이 뜻밖에 다시 만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인데 야광물감을 혼용하여 유리볼의 신비함을 감상자들이 느끼도록 하였다. 마치 반딧불이들이 모여 사슴의 형상을 이룬 전작의 표현처럼 동심의 엉뚱하고도 기발한 발상이 작동하였다고 볼 수 있다. 유년기 과수원에 지천으로 늘려있던 작품 속의 주요 오브제인 복숭아는 형상의 변형과 함께 그 의미도 한 단계 높아졌다. 베어 먹은 복숭아에서 얻어진 얼굴형상은 판화작업을 하면서 단순화되었고, 양화에서는 팝아트 형식의 작품으로 변화되었다. 연작 <peach face>는 얼굴형상에서 한국탈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으며, 연작 <face tower>에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장승의 의미를 덧붙였다. 

  작업과정에서 흔히 나는 물감을 뿌리기도하고 캔버스 위를 롤러로 밀기도 하며 우연한 순간이 빚는 과정과 결과를 즐긴다. 채색 후 사포를 사용하여 지우거나 다양한 미디움들을 사용하는 작업은 늘 흥미롭다. 캔버스와 물감을 갖고 놀았을 뿐인데 작품들은 어느새 스스로 진화를 하고 있다. 인간이 여러 단계의 진화과정을 겪었듯 본인의 작품도 다양한 갈래로 계속 뻗어나갈 것이다. 어떤 재료로 어떤 방식으로 해야겠다는 계획에 앞서 작업과정에서 매순간 어디로 달려 나갈지 모르는 무한한 가능성 자체를 모티프 삼아 내일도 나는 기억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을 것이다.   

- 박경희




[작품소개]


<자연의 영속>

유년기 기억의 속에 있는 수확 후 바구니에서 쏟아지는 복숭아의 단상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열매속의 씨앗을 확대하여 부각시킴으로써 자연의 생명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복숭아작가 박경희입니다. 유년기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복숭아라는 오브제에 투영하여 그려오면서 네 번째 개인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유화와 아크릴작품, 그리고 판화 2점으로 구성된 33점의 작품은 유년기 기억을 흐릿하게 지우거나 상상력을 덧붙여 왜곡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여 전시장은 복사꽃과 복숭아의 향기와 색감으로 가득합니다. 이번 전시는 대전문화재단에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았으며 작가는 이를 보답하고자 보다 많은 대전시민들이 전시관람을 할 수 있도록 대전의 중심가에 위치한 대전현대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게되었습니다. 전시중 작가와의 만남, 미술체험등으로 대전시민과 소통하여 어려운 시기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작가소개]


충남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과 서양화석사졸업

2020년 보문미술공모전 대상 수상

2021년 보문미술공모전 특별상 수상

현재, 충남대학교 출강(2D그래픽실무특강)

(사)한국미술협회원 /(사)대전미술협회원/(사)창작미술협회원 /(사)환경미술협회회원

충원전/선화미술인회/햇빛목판화 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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