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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카메라 인간 2展
유형 : 대전사진전시회
날짜 : 2015년 5월 22일 ~ 6월 2일
시간 : 11:00~19:00
장소 : 이공갤러리
티켓정보 : 무료
판매가 :
문의처 : 042-24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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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카메라 - 인간 2展

전시쟝르 : 대전사진전시회

전시기간 : 2015년 5월 22일 ~ 6월 2일

전시장소 : 이공갤러리

관람시간 : 11:00~19:00

관 람 료 : 무료

문 의 처 : 042-242-2020


참여작가 : 구정임, 김윤호, 노재엽, 김낙균, 이성희, 정영돈 



"카메라 - 인간 2展"은 2012년에 이어 갖는 두번째 연속 전시로 카메라와 한몸이 된 인간이 다르게 맞딱드리게 되는 세상과 그로인해 새롭게 가시화 된 우리 자신과 세계를 바라 본다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사진찍기 행위의 태도에 시선을 가한 전시라 하겠습니다. 




카메라 - 인간 2展

그 동안의 나의 사진 찍기에 대해 생각하기 - 임민수


사진 찍기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습관적인 보는 방식을 훈련하고 강화하는 길이며, 다른 하나는 세상을 다르게 맞닥뜨리고 가시화하는 길이다. 우리는 첫 번째 길을 따라 사진을 찍다가, 어느 순간 문득 두 번째 길에 들어선다. 그 순간 우리는 다르게 보는 인간이 된다. 이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후자의 길을 따른다. 정상적이라고 알려진 카메라 사용을 거부하는 이들은 인간이 특정한 매체와 결합될 때 세상이 어떻게 달라져 보이는지,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인간의 잠재성을 어떻게 펼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준다.


카메라와 한 몸이 되어 일상에서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도구가 인류의 지각방식을 꾸준히 변화시켜왔지만, 사진이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사진은 시각 이미지를 유통시키는 대표적인 매체가 된지 이미 오래며, 사람들은 이제 사진 찍는 인간(호모 포토쿠스 Homo photocus)으로 진화되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특이한 눈을 가진 돌연변이도 출현한다. 사진 찍기를 할 때마다 세상을 달리 보는 카메라-인간이 등장한 것이다.


사진 찍기는 <카메라 들기 → 이미지 맞닥뜨리기 → 눈으로 가늠하기 → 액정화면으로 보기 → 셔터 누르기>라는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사람들은 '액정화면으로 보기'와 '셔터 누르기'가 사진 찍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카메라로 사진을 만드는 일이 사진 찍기의 목표라고 생각한 탓이다. 하지만 사진 찍기는 카메라의 액정화면으로 세상을 보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며, 결과물인 사진은 카메라를 들기에서 셔터 누르기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좋은 사진을 얻으려 한다면, 그것의 가장 좋은 방법은 사진 찍기라는 과정을 좋게 하는 것이다. 사진 찍기의 과정을 좋게 하면, 찍혀진 사진이 좋아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 찍기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에, 사진 찍기는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를 드러내는 지표 역할을 한다. 사진 찍기는 눈으로 본 것과 미처 보지 못한 것, 내 시선의 습관과 시선의 한계 또한 거울처럼 비춘다. 때론 습관적인 보는 방식 너머로 연결된 통로를 열어주기도 한다.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그것은 가능하다. 첫째, 세상을 바라보는 나를 새롭게 해서, 사진 찍는 행위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나를 새롭게 하기 → 사진 찍기라는 행위를 새롭게 하기 → 찍혀진 사진이 새롭게 되기>. 둘째, 사진 찍기의 태도와 방법을 새롭게 해서, 새로운 눈을 가진 내가 되도록 한다. <사진 찍기라는 행위를 새롭게 하기 → 세상을 보는 내가 새롭게 되기 → 찍혀진 사진이 새롭게 되기>. 카메라는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변모시키는 행위자가 되기도 한다. 카메라-인간은 카메라를 사용하는 인간이 아니며, 카메라와 인간이 한 몸이 된, 카메라인지 인간인지 구분되지 않는 제3의 존재이다.


작가라는 생산자는 능동적으로 자기 자신을 다른 존재, 정상적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성공적인 작품은 작가가 새로운 종류의 인간-되기에 성공했을 때, 비로소 생산된다. 이 전시의 참여작가들 또한 정상적이라 알려진 시선에서 탈피해, 특이한 눈을 가진 돌연변이가 되려고 노력해온 카메라-인간이다. 어쩌면, 미래의 우리의 모습일 될 수도 있을 카메라-인간의 면모를 6명의 사진가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전시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작가의 작품 생산과정을 상상해 봄으로써 그가 어떻게 새롭게 되기를 감행했는가를 엿보는 것이다.


특정한 훈련을 오랫동안 해온 전문 사진가들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가 이미 새롭게 펼쳐질 잠재성을 갖고 있고, 새롭게 바라볼 잠재성 또한 우리는 갖고 있다. 전시 사진가의 독특한 사진 찍기 방식을 직접 따라해 보는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사진 찍기라는 행위를 달리하는 것만으로 세계가 어떻게 달리 보이는지, 내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관객은 자신을 상대로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다.


사진 찍기는 세상을 아주 잘게 쪼개서 바라보도록 하고, 잘게 쪼개진 것을 사진 화면 속에 새롭게 배치할 수 있다. 사진 찍기는 표준적인 방식이라 믿었던 우리의 보는 방식에 균열을 낸다. 우리가 사진 찍기를 하며 보낸 시간은 나의 시선이 균열되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사진 찍기는 '시간을 멈추기가 아니라, 시간을 허비하기'이다.


Rocks




김낙균-3




꽃들(Flowers)_ 100x80cm_ pigment print_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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