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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박병현展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15.06.04~06.10
시간 : 11:00~19:00
장소 : 이공갤러리
티켓정보 : 무료
판매가 :
문의처 : 042-24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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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박병현 展 

쟝르 : 대전전시 

기간 : 2015년 6월 4일~6월 10일 

장소 : 이공갤러리 

관람시간 : 11:00~19:00

관 람 료 : 무료

문 의 처 : 042-242-2020




기대다




엇기대다




흔적(걸치다)




흔적(기대다)





부재(不在) 를 통해 발견한 부재(夫在) 의 알레고리(Allegory) ;

줄무늬 셔츠의 기억 

  

나의 기억 속 유년시절에 나의 아버지는 새벽녘 일을 하셨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렇게 자주 마주치기 어려웠던 나의 아버지의 모습을 나는 그가 벗어둔 셔츠에서 더듬거렸다. 아버지의 줄무늬 셔츠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의 잔상(殘像)an after image 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옷에는 그것을 입었던 사람의 잔상이 남고, 사람이 그 옷에서 빠져나갔을 때는 절실하게 그의 부재를 알 수 있다. 나의 작업은 유년시절 부터 지독히 쫒아온 부재하는 어떤 것에 대한 강렬한 추적이다. 누군가 입고 널 부러진 옷들 사이에서 그 존재를 찾아가며, 남겨진 흔적들 틈바구니에서 가벼움과 공허함을 힘껏 집어 올린다. 내가 과연 그렇게 찾던 것은 그 자리에 없었음을 알았지만 찾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사람의 수만큼 널려져 있는 옷들 사이에서 그 만큼 편재된 복합적이고 유기적이고 형태적인 옷의 새롭게 각색된 이미지들을 발견한다. 사소한 일상 속에 펼쳐진 옷의 우연한 혹은 의도적으로 주름 잡힌 굴곡의 형태들은 전혀 다른 기능을 자아낸다. 예를 들어 꽃의 형태로 혹은 공중으로 사라지는 바람처럼 얼굴 없는 익명의 옆모습은 어느 방향을 가리키며 서있다. 그 들의 흔적(trace)에서 이미 한 없이 가벼워진 관계를 찾아내기도 한다. 


본인의 회화적이고 조형적 작업의 과정들은 사라진 인간의 잔상을 기억 속에 담아 기존의 옷의 기능과 역할을 전복시키는 예술적 행위를 일삼는다. 마치 뒤샹이 변기를 미술관으로 옮겨놓은 것처럼 데페이즈망을 실행함으로서 옷은 이미 옷의 의미와 기능을 상실한 채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를 출현시키고 사라지는 기억 속에 잔상을 목격한 예술적 증인으로서 남아 끊임없이 미래를 향한 부재의 알레고리를 찾아갈 것이다. 


- 박 병 현 작가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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